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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매양

陳梅杨

27|남성|175cm / 표준|병사

야망, 목표가 있는|무덤덤한,솔직한|거리를 두는

[야망, 목표가 있는]

분명히 무언가를 계기로 매양은 변했다. 애초에 어릴 때도 목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정했던, 이뤄야만 했던 목표는 반드시 있었으며

그것이 좀 더 심화되거나 바뀌어 매양의 염(炎)을 더욱 타오르게 했을 것이다. 그가 하는 행동들은 다른 이들에 비하면 티가 나지는 않을 것이며 세상이 맘처럼 쉽게 바뀌리라

생각하지도 않고, 자신의 행동이 선이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며 악이라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천천히,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바를 다 할 뿐이다.

 

[무덤덤한, 솔직한]

예전처럼 밝고 호기심 가득한 모습은 어느새 지워진지 오래다. 일련의 사건들로 감정이 무뎌진 걸지도 모른다.

대신 예전의 솔직한 모습은 아직도 남아 있는 채다. 단지 표출하는 모습이 전에 비하면 과격해진 것뿐.

예전엔 싸움을 말리는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되래 상대방을 자극할지도 모른다.

 

[거리를 두는]

자신의 몰랐던 모습을 발견해서 일지도 모르고, 정이 무서워져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겉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이것도 예전과 정 반대의 모습이다. 더 이상 자신은 다른 이의 기억 속에 남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제국력 266년, 20세에 황실군이 되자마자 진(陳)가의 가주가 되었다. 마지막 남아있던 어머니는 결국 사별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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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복 (추울 때는 어릴 때와 비슷한 외투를 입는다.)

-현재 황실군 소속으로 궁병들을 이끄는 궁병 대장이다. 이외에도 궁병들의 훈련과 학류관 무관 지원자들의 수업을 도와주고 있다.

 

-휴가나 쉬는 날에는 궐밖을 나가 몇없는 평민 아이들에게 궁술 수련을 해주고 있다. (물론 평민처럼 꾸미고 나간다.)

 

-궁술 실력은 꾸준히 늘어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지도 않고 정확히 쏴버리는 지경까지 왔다. 현재 쓰고 있는 활은 뒷거래로 어렵사리 들여온 물소 뼈로 만든 장궁이며

보이진 않지만 품 안에 작은 단도도 가지고 있다.

-술에 약하다.  예의상으로 한두 모금 외에는 일절 마시지 않으며 노름도 좋아하지 않는다.

 

- 취미는 여전히 활과 화살을 다듬는 일. 물욕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 입고 다니는 가벼운 경갑옷도 보상으로 받은 것이라 입는 것뿐이다.

 

-말투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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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연

어느새 해는 짧아지고 커다란 달이 떠오를 때쯤 모든 정리가 끝난 매양은 마지막으로 수련장을 둘러보러 간다. 하루 종일 내내 제멋대로 굴던 학류관의 귀족아이를 곱씹으며 둘러보던 중 아니나 다를까 어떤 이가 어정쩡한 포즈로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수업은 이미 끝난지 오래, 황급히 다가가 활에 대한 잔소리와 함께 입을 떼나 다름이 아니라 예전에 아는 사이였던 연이임을 깨닫는다. 

열린 입은 다시 굳세게 닫혔지만 그때의 일 이후로 혹여나 마주치면 끈질기게 따라오는 연이에 몹시 당황하는 중이다.

 

엽 반하

매양이 가주가 된 이후 소꿉친구라는 말이 물색할 정도로 서로 만나는 일이 없어졌다. 서로 바쁘겠거니 했지만 매양의 심경의 변화가 아마 제일 컸을 터.

어느 날 매양은 황실군일로 궐 밖의 순찰을 나가게 된다. 어딘가 익숙한 풍경, 여긴 반란군들에게 쫓겼었던 바위산 근처였다. 거침없이 순찰을 하다가 매양의 발에 무엇인가 걸린다.

단순히 나뭇가지인 줄 알고 무시하나 다시 뒤돌아 꺼내보니 어디서 본듯한 담뱃대. 반하가 들고 다니던 그 담뱃대였다.

매양은 고민한다. 돌려주긴 해야겠으나 안 만난 지가 오래되었으니 자기를 만나줄 리가 없을거라고 단정지어 생각했다. 하지만 저도 역시 오랜 친우의 소식은 궁금한 것이었다.

한참동안을 담뱃대를 바라보다 결국 매양은 용기를 내 반하를 만나러 간다. 용기 내어 찾아간 반하의 모습은 여전했고, 아무런 의심 없이 저를 대해주는 탓에 차가웠던 매양의 마음이 조금은

풀린다. 분명 아는 척도 안 하려고 하지 않았었나? 예전에 했던 자신의 다짐은 어느새 무뎌져가고 있었다.

 

주예련

궁술은 뛰어나나 근접전에서 약한 매양은 무예에 뛰어난 예련의 소식을 듣고 찾아가 수련을 부탁한다.

예련은 그런 매양을 흔쾌히 도와줬으며, 예련의 가문이 운영하는 학당의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러 가기도 하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되었다.

 

황실군의 일에 거진 적응이 되어 조금은 여유가 생긴 매양은 그날만큼은 한가로이 궁을 떠돈다. 그러던 와중 웬 악사처럼 보이는 이가 오랜만이라며 갑작스레 본인을 재워달라는 말에 놀라 얼음이 된다. 

자세히 보니 그는 왈패단의 현이었고, 매양은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될 줄 몰라 다소 당황한 채로 얼결에 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다만 매양도 쉽게 허락하진 않았을 터, 매양은 비밀스레 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부탁하게 되며 둘의 미묘잡잡한(?) 동고동락이 시작되었다.

 

1년 전 우연찮게 궁에서 은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으며, 일주일에 두어번 궁술을 알려주는 중. 매양은 학류관 귀족과 병사, 평민을 제외하면 쉬이 궁술을 알려주지 않으나,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은에게만 알려주고 있다. 

다만 정말 스파르타식으로 강행하고 있기에 주위 사람들은 병사 하나를 더 키우려는 속셈인가 하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

 

나비

나비가 입궁했을 때 워낙 궁에서 난리가 났었기에 억지로 끌려서라도 나비의 공연을 본 적은 있다. 하지만 워낙 사람이 많았기에 말을 걸 생각조차 못 했지만 아뿔사, 위문공연에서 또 한 번 만나게 된다.

자기가 생각하는 나비인지 판단이 서질 않아 공연이 끝나고 말을 거니 역시 왈패단의 나비가 맞았고, 그때의 모습을 병사들이 보았는지 나비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나비를 향한 구애의 편지와 선물들을 모조리 매양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매양은 다 태워버리고 싶지만 오늘도 이 수많은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이를 갈며 나비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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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Of No Return - (End Roll Version) - Red Cliff Sound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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