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치우
闡蚩尤
12|남성|145cm / 표준 | 학류관
순할 순順 | 베풀 설設 | 이을 승承
[馴순할 순]
- 순풍을 타거라, 불필요한 날갯짓은 화마를 입으리.
본디 가문을 이을 예정이던 누이의 죽음으로 원하지 않는 후계 자리를 떠맡게 되었다. 겁도 많고 눈물 또한 많다 하여 유약한 성격으로 입에 오르내린다.
그가 또래보다 신중하다는 것은 침묵의 값짐을 배웠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직 수줍고 솔직한 표정과 어설픈 행동에서 앳된 티가 난다.
금지옥엽으로 자라 어리광쟁이지만 후계가 된 후로는 참으려는 노력을 무던히 하고 있다.
[設베풀 설]
- 혹한의 대기는 매의 사냥을 막을 수 없으리라. 찰나의 순간을 노려라.
누구보다 낮게 나는 사냥새. 무인 가문으로 호전적이나 품위를 지킨다. 성실을 최고로 치며 주인된 자에게 충성하고 백성들에게 베풂을 군자의 미덕이라 여긴다.
그 또한 품행이 바르고 사려깊으나 배곪은 적 없는 귀족으로 정작 궐밖의 아픔엔 눈뜨지 못하였다.
우유부단하고 어리기 짝이 없으나, 본질은 심지가 굳으며 하고자 마음먹으면 행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는다. 목표를 위해서는 몸을 웅크리며 참을성 있게 사냥의 때를 기다린다.
[承이을 승]
- 선인先人과 바람길을 같이 하라. 옮음은 그곳에 있다.
배움을 중요시하고, 특히나 스승과 전대의 가르침을 새겨듣는다. 죽은 누이가 그의 훌륭한 스승이었으므로 그녀가 지키고자 하였던 유지遺志가 어떠한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숱한 고민은 그를 의기소침하게 만들었으나,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깨닫게 하는 현실주의자를 빚어냈다. 이것은 아직은 불완전한 신념의 기초가 된다.


[천 闡 ]

- 가문의 재산 규모는 크지 않으나, 그 전통이 짧지 않아 명문가에 속한다.
- 충성스러운 데다 조용히 몸을 사리는 그들 가문을 궐의 번견이라 이르기도 한다.
- 가주로 확실시되던 장녀의 사망 이유는 밖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가문 내 남매 하극상이나 분쟁으로 인한 자결 등 소문이 떠돈다.
[천류검]


- 가문의 성격답게 급류를 흘려 넘기듯한 천闡가의 검술 '천류검'은 검무와 흡사하다 알려진다.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검은 누님의 검인 '화조'(위)와 자신의 검인 '설조'(아래)다.
[생활습관]
- 소심한 성격 탓도 있지만, 사교에 익숙하지 않아 타인과 쉽게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생활하며, 입이 짧아 식사시간은 길지 않다.
- 꾸준한 훈련과 체질을 이유로 추위를 잘 타지 않으며 몸이 날래다.
- 노래를 좋아하여 기쁜 일이 생기면 작게 흥얼거리기도 한다.
이런 어린 면들은 스스로 자제하려고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서문 령] "령! 저도 오늘은 수련을 쉬겠습니다. 비밀...입니다?"
라이벌이자 사이좋은 동갑내기 친구
가문끼리의 사이는 공공연한 라이벌 사이지만 그와 별개로 학류관의 막내라는 동질감 때문인지, 성격이 맞아서인지, 학류관에서는 가문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어서인지 두 사람은 사이좋은 친우사이를 맺었다. 종종 령과 가벼운 대련을 하기도 하고, 령의 기력이 많이 안좋을 때는 수련을 놓고 그 옆에서 함께 놀기도 한다.
[벽려 위] "...! 어...얼른 신을 벗어두고 오겠습니다!"
길을 같이 하는 닮고 싶은 어른
호의를 베풀어주는 위에게 자신 또한 하찮지만 꾸준히 보답하려고 한다. 또, 그녀의 성정과 학식을 높이 생각하고 있어 닮고 싶은 어른으로 여긴다. 곧잘 곯아떨어지긴 하지만 위가 책을 읽으면 옆에 앉아 함께 읽는 등 자기 딴에는 성실히 배욺을 실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