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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엽유

檟 葉裕

14|남성|149cm / 표준 | 학류관

제멋대로 | 천진난만 | 어리광 | 잘 교육받은 | 권태

언제나 자기멋대로에 지나칠 정도로 천진하다. 스스로의 권위를 의심하지 못하고 위기의식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이며, 결국 상황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리라 굳게 믿는다. 전형적인 세상 모르는 도련님. 오냐오냐 떠받들어 키워진 티가 물씬 난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사랑을 누리는 데 익숙하다. 낯가림이 없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쉽게 어리광을 부린다. 필요에 따라 살살 애교를 치기도 하고 처량하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자신이 어리고 연약하고 사랑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어필하여 상대가 제 어리광을 들어주도록 유도한다.

 

마냥 순진한 듯 보이나 자신의 입지를 잘 안다. 사람 보는 눈이 좋고 눈치가 빠르다. 좋은 집안에서 자란 만큼 여러 방면에서 교육을 잘 받았다. 가문과 엮인 자리에서는 깍듯이 예의를 차리나, 이따금 이 모든 걸 놓아버릴 때가 있다.

 

본인의 능력을 쌓는 데에 전혀 흥미가 없다. 머리가 좋아 얻으려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그저 흘려보낸다. 꾀를 쓸 때면 상대를 곤란하게 하는 절묘하고도 야비한 수를 내놓는 편이나 실제로 행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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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檟’ 가문의 막내아들.

- ‘가’ 가家: 한의 역사가 이어져오는 이백여년간 황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문무양도 다재다능의 가문. 이미 훌륭한 대신을 여럿 배출하여 그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현 가주의 할아버지가 前 황제와 사이가 좋았기로 유명하다.

- 그들은 예부터 진보적이고 포용적인 성향이며, 자유로운 가풍을 지지한다. ‘가’ 가문의 일원이라면 모두 긍지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쫓는다.

- 속하는 파벌과 직책에 가문이 관여하지 않아 가문 내에서 사상의 대립이 일어나는 경우도 잦다. 뿐만 아니라 신분을 버리고 황실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나아간다 하더라도 본인의 의사가 뚜렷하다면 말리지 않는다.

가문의 모든 일원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그러지 않는 것을 큰 수치라고 여긴다.

- 개인의 선택에 자유로운 만큼, 그 선택의 기반이 될 올바른 정신과 사상을 형성시키기 위하여 모든 일원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다루는 학문이 방대하고 무예 역시 빠지지 않아 그 가르침이 학류관보다 더하다는 말이 있다.

- 일원 모두가 가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가족간의 사랑과 존중이 넘치며 결속력이 좋다.

- 현재 ‘가’ 가문의 가주는 엽유의 첫째 누나로, 이를 포함해 엽유에겐 다섯의 의붓 누나가 있다. 25년 전, 그들의 아비는 아내와 사별한 충격으로 정계에서 물러났으며, 그로부터 11년 후 비교적 젊은 평민 출신의 짝을 만나 재혼을 했다. 엽유는 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며, 그가 5살 때 아비는 노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 다섯 누나들과 나이차이가 크게 난다. 첫째는 진즉 마흔을 넘겼으며 막내가 내일모레면 서른이 된다. 다섯 중 둘만이 결혼을 하였고, 그 중의 하나는 본가에 살림을 차렸다. 아직 아이를 낳은 자는 없어 늦둥이인 엽유가 어미를 포함한 여섯 여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 어렸을 때부터 애교가 많고 옷과 장식에 관심이 많았던 엽유를 치장시키는 것이 누나들의 낙이다. 매일 아침 오늘은 엽유를 어떻게 꾸밀 것인지 논의하는 것이 ‘가’가의 일상. 정작 본인들은 활동이 편하고 기능에 충실한 옷을 선호한다. 엽유 본인이 이러한 인형 노릇을 싫어하지 않아 웬만해선 계속 이어질 듯 싶다.

- 머리카락이 얇고 가벼워 제때제때 손질을 하지 않으면 쉽게 날리고 뻗친다. 지금의 머리는 누나들의 노력이 담긴 작품이다.

- 일전에 장기를 가르쳤더니 다음 날 기본 규칙을 모두 까먹어버렸다. 칼은 쥐려고 하지도 않는다.

- 온몸에 흉은 커녕 점 하나도 없다. 귀걸이 역시 귀에 구멍을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만을 착용한다.

[엽 반하] 마음 속 여섯번째 누나
의붓누나들과 닮은 점이 많은 사람. 예쁜 옷을 입혀주려고 하거나 장신구를 달아주는 점이 특히 그렇다. 기꺼이 모델을 자처하며 애정을 받고 있다. 어리광 부리기 좋은 상대. 덕분에 진귀한 장난감을 실컷 구경하고, 그와 보내는 시간 자체를 즐거워하고 있다. 여섯번째 누나이자, 그의 유일한 만화경같은 존재.

 


[백 리강] 평민의 동화를 들려주는 사람
리강이 평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종종 듣고 있다. 처음에는 리강의 사상에 대해 들었으나 엽유가 이해하지 못해 이제는 전래동화를 들려주고 듣는 관계가 되었다. 리강이의 사상과 전래동화를 비슷한 급으로 생각하는듯.

 


[이화 서원]
그림자를 자처하는 이화가문의 사상에 흥미가 생겨 엽유가 먼저 다가갔다. 자각은 못하지만 가진 자의 권위로 서원이에게 잘해주려 하고 있으나, 과자를 준다든지, 굉장히 1차원적인 호의를 베풀고 있다. 오히려 여러모로 챙김받고 있는지도. 나름 잘 지내고 있다.

 


[흑수각라 기린] 위협이 되지 않는 시기
그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얼추 안다. 하지만 신경 쓰지않는다. 깎여나가는 건 내가 아닌 그 본인인 것 같으니까. 다른 학류관 아이들을 대하는 것과 똑같이 대하고 있다.

 


[고도] 얼굴을 본 적 없는 혈육
금년 초, 어머니가 저잣거리에서 혈육을 목격했단 얘기를 들었다. 다른 지방에서 사는 줄 알았던 친자매의 아들로, 제대로 본 것은 아니지만 꽤나 확신한다고.
어머니는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평민인 자신을 들여오면서 가 가문은 이미 황실의 눈총을 산 적이 있었다. 엽유는 고민하는 어머니를 지켜봤고, 그가 결심했을 때 자신이 가진 장신구를 쥐어주기도 했다. 어쩔 수 없지. 이정도 양보는 엽유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한 번 아이를 만나고 온 어머니는 더 이상 그를 찾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자세한 사정은 듣지 못했지만 그가 그의 어미를 꼭 닮았으며, 어머니 본인과도 꽤나 닮아있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벽려 위] 한의 가장 높은 곳에 핀 꽃이 어울리는 약혼자
어렸을 때부터 얼굴을 알고지내다 작년 약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약혼식은 더할 나위없이 화려했고, 위에게 어울리는 자리라 엽유는 생각했다. 달콤한 말을 담은 서신을 주고받는다거나 둘이 함께 있을 때면 알콩달콩 사이가 각별하기도 하단 말이 많지만 진정으론 어떨지. 뭐,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엽유는 위가 퍽 마음에 든 듯 하다.

River Of No Return - (End Roll Version) - Red Cliff Sound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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