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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상, 전신 모두 머그님 (@insaeng_hard_) 지원입니다. 

길게 기른 짙은 자줏빛 머리. 피부가 전체적으로 창백하고 건조한 것은 여전하나, 머리카락에는 나름 윤기가 흐른다. 꼬리가 살짝 삐친 맑은 회색 눈. 보통 무표정이나 자신보다 높은 위치의 사람 앞에서는 부드럽게 웃는다. 그때그때 표정은 만들어 짓는 것에 가깝다. 

 

예법에 어긋남 없는 자세, 깍듯한 태도에서 종종 굴종이 느껴지기도 하나 전반적으로 꼿꼿한 인상. 얼굴만 놓고 보면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손발이 작고 빳빳하다. 몸이 냉한 편. 밝은 색채의 옷을 자주 입는데, 더럽히거나 흐트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러 겹을 겹쳐 입은 것은 왜소한 체격을 숨기기 위한 방편이기도. 

25|남성|171cm / 마름 | 궁인

꼼꼼한|자존심|의심 많은|목표 지향적

- 여전히 약한 몸. 자주 아픈 것도 여전하나, 눌러 참는 기술만 늘었다. 필요할 때만 아픈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술과 담배 모두 즐기지 않는데, 특히 술에 약하다. 독한 술이라면 작은 잔 하나에도 얼굴이 새빨개지곤 하는데, 본인도 주량을 잘 알아 술자리는 가능한 피하려 든다.

 

- 궁 내의 재정 상황을 관리하고 기록하는 직책. 직위는 높지 않다만 궁 내 재화의 흐름에 빠삭하다. 남에게 책 잡힐 만한 일은 하지 않는데, 기억력이 좋고 전반적인 일처리가 깔끔한 편. 정치에 직접적으로 끼어들지 않아 어느 파벌에 붙었다, 같은 소문은 돈 적이 없다. 정 골라야만 진보파에 가까운 쪽. 입궁은 17살이 되던 해 겨울에 했다. 

 

- 입궁은 한 진보파 대신의 도움을 받아 조용히 했다. 그 이후로도 해당 가문과는 완전히 연을 끊지 못했으나, 사무적인 일이 오가거나 노동력을 헌납하는 등의 사무적이고 건조한 관계. 

 

- 값진 것, 고급스러운 옷차림, 그런 장신구 등에 관심이 많다. 좋아하는 물건은 상자 안에 잘 모아둔다. 

 

- 꽤 달필이다. 깊은 곳까지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무시당하지 않을 정도의 교양은 갖췄다. 그러기 위한 노력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궁술은 얼마 전부터 배우고 있다만, 재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다. 

 

- 깊게 사귀는 관계는 적으나, 얕게 알고 지내는 지인은 꽤 많다. 

[꼼꼼한] 

매사에 침착하고 꼼꼼하다. 얼굴에 생각을 표내지 않는 법을 배워 감정의 동요가 줄었다. 내면의 조급함이야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으나, 적어도 이제 스스로를 포장할 줄 안다. 어떻게 보면 나름의 성숙. 사소한 것이라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오래 고민하고 계획하는 편이다. 몇 번의 실수 이후, 충동으로 일을 그르치는 것을 상당히 꺼리게 되었다. 

 

[자존심]

무시당하는 것을 전보다 평이하게 받아들이고 대응하지만, 자존심이 꺾였다기보단 처세술이 늘었다는 게 맞다. 뒤끝이 길어 당한 일은 전부 기억한다. 자신의 출신 성분을 싫어하지만, 그건 그만큼 만큼 한계를 명백히 그어두고 있어서기도. 대담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전부 해 보는 인간상을 동경하나, 본인이 그렇다는 자각은 없다. 권위 앞에서 쉽게 복종하는데,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그러도록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의심 많은]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다 여긴다.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좀처럼 믿지 않으므로, 타인에게 정을 주는 경우도 많지 않다. 자신에 대한 것을 잘 꺼내려 들지 않고, 대가로 꺼낼 이야기가 궁해 상대의 일을 이유 없이 캐묻는 경우도 없는 편. 단순한 말보다 확실한 상황이나 증거를 자꾸 찾으려 든다. 

 

[목표 지향적] 

쓸데없는 생각이 많고, 가정도 걱정도 많은 편이다만 원하는 것만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라면 대가를 감내할 준비가 되었다. 여전히 가진 것에 대한 미련이 많지만, 우선순위가 확고해졌다. 동시에 가진 것이나마 낭비하지 않고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효율을 중시하는 가치관으로 옳은 일을 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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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양]

우연한 계기가 생겨, 매양에게 1년 전부터 간단한 호신술이나 궁술을 배우고 있다. 매양의 지도를 잘 따르고 있긴 하지만 원체 약한 몸 때문인지 실력이 느는 속도가 느리다. 시간을 내 수련을 하고 나면 늘 과하게 지치고 종종 앓기도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는 듯 빠지지 않고 계속해 왔다.

 

매양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편하다 생각해서인지, 다른 귀족들만큼 어려워하지는 않는다. 동시에 내심 이 관계를 실수라 여기기도. 물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엽 반하]

궁에 들어온 이후로 이런 저런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반하의 일을 돕고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먼저 이 관계를 배신하지 않는 이상 반하가 자신을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 반하의 대쪽같은 성격이나 행동거지 대다수를 무의식적으로 동경하고 있다만 자각이 없을 뿐더러 자각한다 해도 같은 것을 목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덕분에 상황과 목표가 만들어 준 일시적 신뢰 관계에 가까우나, 반하의 말을 이유 없이 거스르지는 않는다. 그런 전적도 없고 앞으로도 가능하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

 

옆에 있을 때면 내심 이 사람이라면 괜찮겠지, 하고 안심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반하의 태연하고 유들유들한 성격에 대화할 때마다 말려드는 편. 불편하지는 않으나 다른 의미로 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몸 상태를 걱정하기도.

 

[나비]

얼마 전부터 궁에서 소문이 자자하던 악사와 업무 관계로 만났다가, 나비인 것을 알고 상당히 놀랐다. 왈패단에 있을 때부터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무엇을 생각하는지 잘 가늠이 되지 않아 은근히 거리를 두는 편.

 

나비가 자신의 일을 도와주는 것을 알고 그것이 일종의 변덕이나 흥미, 또는 가벼운 즐거움일 거라고 짐작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경계하곤 한다. 그와 별개로 나비가 도와주는 일을 거절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였고, 나름 이득도 봤다. 일방적인 호의로 이루어진 관계가 다소 불편하기 때문에 요즘은 나비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있을지 생각해보기도. 친해질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낀다만 겉으로 티내진 않는다.

 

[자 호렵]

4년 전, 궁에서 다시 마주했다. 알아보는 것이야 금방이었지만, 왈패단 아이들에 대한 개인적 껄끄러움 탓에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왈패단이 해산한 시점의 일을 거의 전부 말한 유일한 상대. 이후로도 짧은 인간관계의 한 축으로 애매한 친구 관계를 유지중이다. 어째 낙랑에게는 매번 끌려다니는 기분이 들지만, 자기가 용인한 한도라고 애써 정당화하고 있다. 

 

타인과 술자리를 갖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와중에도, 종종 권유에 휩쓸려 같이 술을 마시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종종 추태를 보여 왔다. 주로 끔찍한 노래나 투명한 속내 분출 같은 것...으로 매번 다시는 같이 대작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늘 다짐으로 끝났다는 게 문제. 취한 상태라지만 속이 빤하게 드러나는 짓을 하는 건 아무래도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

최근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쳤다고 생각해, 정신이 들자마자 경악해 내뺐다. 그 날 이후 아직까지 대화를 한 적이 없다. 호칭은 그대로 낙랑.

River Of No Return - (End Roll Version) - Red Cliff Sound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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