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께를 훌쩍 넘는 백색 머리칼이 달빛을 담은 듯 첨예하게 부숴지는 빛을 낸다. 그에 걸맞게 창백한 피부, 느긋한 미소, 시원하게 뻗은 팔다리와 커다란 키, 나비가면. 하지만 별로, 신비로워 보이진 않는다. 그는 속세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잘 훈련받은 상등품의 광대다.
나비
拏緋
29|남성|190cm / 마른 근육 | 궁인
가면을 쓴 광대 | 주색을 일삼는 풍류객 | 예측가능한 상식인
새장에 갇힌 나비